잡동사니
요즘 같으면....
경전선
2011. 11. 13. 10:47
직장에 간부가 된 것이 후회스럽다.
되돌아 갈 수는 없을까?
오늘은 정말 출근하기 싫었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리 쪼이는 가을아침,
그것도 유난히 조용한 일요일....
그러나 아무리 돌아 봐도
내 친구도 없고, 내 시간도 없고,
오직 해내야 만 하는 중압감만 있다.
천근만근 어깨를 내려누르는....
아무 형체도 없는데서 쓰잘데기 없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무도 따라오지 않고 거들도 보지도 않는 허수아비 계획을
거창한 문구를 써가며 세워야 한다.
사람들은 어쩌면 그렇게 냉정하고 태평할 수 있나?
냉혹할 수가 있나....
아!, 다시 돌아가고싶다. 그냥 여유있는 곳으로....
秋燈掩卷懷千古 難作人間識字人이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