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째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일찍 대명호를 찾았습니다. 대명호 엄청 크더군요. 버들이 휘늘어져 있는 아침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더 천천히 놀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시성 두보도 이곳을 찾아 시를 짓고 했다는군요(유명시 게시판 참조)
참고로 제남시에는 지하철을 부설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땅을 파면 물이 솟는다는군요. 대명호로 흘러드는 개천입니다.
동네 한군데 가니깐... 이른 시간인데, 제법 추울텐데... 노천탕... 한쪽에선 빨래도 하고 바로 그 옆에선 수영도 하고...
제남 시청 블럭담벽에는 제남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손자병법의 손무, 남송의 애국시인 신기질도 산동성(제남) 출신이라는군요. 그런데 그 중에서 비운의 여류시인 이청조(李淸照)에 대하여는 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더군요. (이하 베껴온 글)
'완약파(婉約派)' 계열에 속하는 사(詞)의 작풍을 갖은 중국 송 대(宋代)의 시인. 우미 섬세를 기조로 하나 당시의 구어(口語)를 대담하게 삽입한 재기 넘치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 호 이안거사(易安居士) ·수옥(漱玉). 산둥성[山東省] 지난[濟南] 사람. 금석문의 연구가 조명성(趙明誠)의 아내로, 남편을 도와 《금석록(金石錄)》을 완성하였다. 북송(北宋) 말 동란기에 남편과 사별하고 저장[浙江]의 각지를 유랑하여 고초를 겪었다. (이하 생략)
부용가 제남 옛거리를 구경했다. 혹시... 이 거리에 커피점이나 맥도날드가 들어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제남시 무슨 광장? 샘물의 도시 泉城광장
이어서 산동박물관으로 갔다. 혹자는 무슨 박물관에 가느냐고 할 지 모른다. 물론 제남의 표돌천(趵突) 같은 명소도 가보면 좋겠지만, 시간도 없고... 또한 그런 산수 명승 구경은 중국의 다른 곳에서도 비숫한 곳을 많이 보아왔으니깐...
그리고 서예인들 답게... 박물관을 가본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황하문명, 공자, 맹자.... 제나라, 노나라....이와 관련한 전시물 사진은 모두 생략하고, 서예 작품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나는 서예에 대하여 잘 모른다만, 죽포, 소석형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군더더기 같은 잔 기교 없이, 정말 정갈하고 단아하게 쓰여진 작품들이라고....
박물관의 규모도 어마어마 하였다.
이렇게 5박6일의 북경, 제남 여행이 끝이 났다.
끝으로...제남 공항 면세점의 명주 코너들이다. 공부가주도 상품이 몇 종류가 있더군요.
그리고 그 유명한 마오타이, 수정방 같은 것은 너무 비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