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점심을 먹고 몇자 적어 본다.폰을 만지작 거리다보니 한말의 선비 寧齋 李建昌(영재 이건창, 1852~1898)의 생애에 있어서 인터넷 자료가 잘못되는 것 같다. 이건창은 우리 고향 보성에 유배를 왔었기 때문에 내 고향 지식인들이 그와 인연을 짓기도 했다.보성이 자랑하는 서예가 설주 송운회 선생(1874년생)도 스무살 때 영재 이건창의 제자가 되었다. 나의 竹圃 형님 말씀에 의하면 설주선생은 원래 초명이 震會(진회)였는데, 영재가 雲會(운회)라고 고쳐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나의 궁금증은 영재 이건창이 보성에 와서 얼마동안 유배생활을 했을까에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 보니 고종은 이건창을 1893년 8월 23일에 보성에 유배를 명했고, 1894년 7월 19일에는 공조참판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