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

죽포 형님 행초서 서첩발간 관련

경전선 2014. 8. 21. 13:42

형님이 행초서 서첩을 발간했다. 작년에 신장절제 대수술을 하시고 고생을 하시더니 다시 붓을 잡게되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홍보차원에서 보성군 재경향우회 카페에 적었던 글을 여기에도 옮겨서 보관해 두기로 한다. 물론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하겠지만, 고향사람들 카페라서 왠지 더 이해해 주실 것 같았고, 또한 동생의 입장에서 형님을 존경하는 애뜻한 형제간의 정이라고 해량해 주시리라고 바라면서 다소 지나친 표현을 하였음을 밝혀둔다. (이하 베껴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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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보성이 낳은 서예가, 저의 형님 죽포 조득승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흔히 판소리 보성소리를 거론하면서 藝鄕(예향)이라는 표현도 하지만, 禮不如寶城(예불여보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예절에 대하여는 보성 만한 곳이 없다는 뜻이지요.

우리 고향 禮鄕, 文鄕 보성 출신의 서예가 죽포 조득승!!!,

형님은 일찌기 설주 송운회 선생댁에서 숙식하며 그의 필법을 올곧이 이어 받고, 진즉부터 서울 송파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유명 서예대전의 심사위원 역임과 수년동안 한중교류전을 주관하시는 등 활발한 서예활동을 펼치셨습니다. 저는 지금도 북경 한 복판에서 셋째형(소석 조평익)과 함께 형제 서예가가 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장휘호를 일필휘지로 써 내려가던 모습을 아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님은 풍부한 감성으로 한시도 잘 지으시고, 詩唱(시창)과 문장도 격조있게 잘 하시실 뿐 만 아니라 유머 감각도 뛰어나셔서 상황에 따라 젊은이들과도 격의없이 어울려 주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죽포 형님께서 행초서 서첩을 발간하였습니다. 형님은 그동안 죽림서실을 운영하시며 또한 송파문화원 출강 등 서예를 지도해 왔었는데, <귀거래사>나 <오류선생전> 등의 마땅한 행,초서 서첩이 없다는 종학자들의 건의에 따라 후학들이 익히기 좋도록 글씨를 쓰고 해석도 첨부하여 책을 펴내신 것입니다(도서출판 서예문인화 刊).

물론 세간에는 서예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왠지 어색하게 써 놓고서 <개성>이니 <창작>이니 또는 <현대서예>라는 단어로 이를 가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형님의 서체는 그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저는 감히 주장합니다.  형님 작품을 가만히 보고있노라면 서예를 잘 모르는 사람들 눈에도 품격이 다르다는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특히 초서는 이제는 형님만한 사람도 없고요.

 

 그리고 평소 애송하던 고문진보 몇 문장을 CD로 제작하여 첨부하였습니다. 행사 녹음이 아닌 최신장비의 녹음실에서 하였기 때문에 음질이 깨끗합니다. 서예와 성독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명 문장을 격조있게 한구절씩 외워보는 것도 생활의 멋이 되겟지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들을 보시고 질정바랍니다. 연락처는 사진 속의 프로필을 참고하시고..., 010-8921-5311(죽포 조득승)

참고로 저는 조봉익입니다. 그럼 이만.... 

 

 

 

 

<귀거래사 行書>

 

<오류선생전 행서>

 

 

<귀거래사 草書> 

 

 

<오류선생전 초서>

 

 

 

 

  

 

 

 

참고로 죽포 형님의 몇 작품 사진을 더 소개드립니다. 서울에 계시니까 이곳 영남지방에는 아무래도 작품인연은 적지만, 그래도 첫눈에 야!, 멋 있다 라고 제가 느꼈던 작품.....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신동)의 石潭 李潤雨 선생 재실 石潭祠(석담사) 현판

 

경북 성주군 성산재(성주(성산) 이씨 재실) 주련을 현장에서 쓰시고, 당일 寒洲 李震相 선생시를 병풍서로 써 드렸는데 나중에 문중인들이 감상하는 모습. 

성주(성산)이씨? 종중 행사규모와 시설물 등 아주 대단한 가문이지요. 그런데 다른 지방도 아니고 대구, 경북 사람들이 그곳에도 내노라 하는 서예대가들도 많을 텐데, 굳이 왜 형님을 초빙해서 현장에서 주련을 써달라라고 하셨을까요...

 

 

또한 경북 구미시에 퇴경재라는 성산이씨 재실이 있는데, 그 곳 주련도 쓰셨군요.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http://cafe.daum.net/spseohwa/PZ90/35?q=%C5%F0%B0%E6%C0%E7&re=1

 

http://cafe.daum.net/spseohwa/PZ90/34?q=%C5%F0%B0%E6%C0%E7&re=1

 

그리고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 있는 영의정을 지냈던 한음 이덕형 재실(쌍송재) 현판 

 

그리고 초서 사진 한장(회갑 기념전 도록을 촬영한 것)을 더 소개드립니다. 내용은 귀거래사...

물론 초서는 서예 내공이 많이 쌓인 사람들이 쓰겠지만,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특히 실물 작품을 보면) 강약과 완급, 긴장과 매듭이 담겨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얼핏 무질서인 것 같지만 그 중에 가지런함과 정제된 맛이 담겨있지요.

요즘 이런 글씨 아무나 못 쓴다고 감히 저는 생각합니다. 해독 능력도 그렇고요.....

 

끝으로.... 저의 先親 遺詩集 <후석유적>과 재작년에 펴낸 형님의 시집 <죽림여적>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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