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

신정근 인문학 특강 요지

경전선 2014. 7. 6. 23:35

훗날 요긴하게 필요할 것 같아서 보관해 둔다.

 

제1강 <學><강의 내용>

 

 /우리는 왜 배워야 하는가?

而時習之, 不亦說乎? 

 

『논어』가 배울 학() 자로 시작할 정도로 배움을 강조하는 맥락을 살펴보고, 공자가 배움을 자기 극복의 길로 여겼듯이, 왜 지금 나는 배워야 하는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생각해 본다.

 

  

 

 

1. <논어>는 무엇으로 시작되는가?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학이>

      공 선생님이 이야기했다.

      배우고 때에 맞춰 몸에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친구가 먼 곳에서 나를 찾아준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주위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자율적 인간답지 않겠는가?” 

 

  

2.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공야장>

    열 가구만이 사는 작은 마을이라도 반드시 나만큼 충실하고 믿음성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나만큼 학문을 사랑하는 이는 없을 텐데.“

 

 

3. 배움은 왜 중요한가?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양화>)

첫째로 걸핏하면 사랑(화합, 평화)을 앞세우면서 배우려고(반성하지)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맹목성)이다. 둘째로 지혜를 앞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제멋대로 구는 것이다. 셋째로 믿음을 앞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상대를 다그치는 것이다. 넷째로 올곧음을 앞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쌀쌀맞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로 용감무쌍을 내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혼란을 부추기는 것이다. 여섯째로 굳건함을 앞세우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으면, 이때의 단점은 통제 불능이 되는 것이다.”

 

 

4. 배우면 행복할까?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 "不圖爲樂之至於斯也.“ <술이>

    공 선생님이 제나라에 머무를 때 순임금의 소 음악을 보고 들을 기회가 있었다.

     선생님이 얼마나 열중했는지세 달 동안(꽤 오랫동안) 고기 맛을 몰랐다.  

     그러고는 문득 한마디 했. “음악을 감상하다가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네.” 

 

<제2강> 정치

政 /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葉公問子曰: “近者說, 遠者來.”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답했다.

“가까운 사람들은 만족해서 기뻐하고, 먼 사람들은 동경해서 살러 오게 하는 것이다.”


공자시대의 정치 상황과 공자가 제시한 정치상을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치의 덕목이 무엇인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생각해 본다.



<공자성적도> 태산문정(泰山問政) 태산에서 정치를 묻다



•1단락: 올바른 정치의 출발점은?


齊景公問政於孔子. 孔子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 公曰: “善哉! 信如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雖有粟, 吾得而食諸?” 「안연」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제대로 하는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질문을 받아 대꾸했다.

“군주는 군주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식이라면 자식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

경공이 감탄했다. “참으로 절묘하다! 군주가 군주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고,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고, 자식이 자식답지 않게 굴 때, 세금으로 거둬들인 곡식이 창고에 있다고 해도 내가 그 많은 곡식을 과연 편히 먹을 수 있겠는가?”


•2단락: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季康子問政於孔子. 孔子對曰: “政者, 正也. 子帥以正, 孰敢不正?” 「안연」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의 핵심을 물었다. 공자가 대꾸했다.

“정치는 스스로 올바로 서는 것이다. 당신이 올바름으로 자신을 끌어간다면, 도대체 누가 올바르지 않게 하겠는가?”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자로」


자하가 거보의 군수가 되었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빨리빨리 진행하려 하지 말고, 작은 이익에 눈독을 들이지 마라. 왜냐하면 빨리 하려다 보면 제대로 끝을 맺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눈독을 들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단락: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子張問於孔子曰: “何如斯可以從政矣?”

子曰: “尊五美, 屛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 “何謂五美?”

子曰: “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정무를 맡아볼 수 있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스스로 다섯 가지 미덕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친다면 제대로 정무를 맡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자장이 다시 물었다. “다섯 가지 미덕은 무엇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군자는 도움을 주지만 헤프지 않고, 힘들게 일을 시키지만 원망을 듣지 않고, 하기를 바라지만 집착하지 않고, 느긋해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위엄을 차리지만 사납지 않은 것을 말한다.”

 

<제3강>

恕 / 다른 이를 받아들이다

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공자는 신분사회를 살았지만 서 또는 황금률을 통해서 신분을 뛰어넘는 모험을 기획한 맥락을 살펴보고, 나와는 다른 이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공자성적도> 子路問津(자로가 나루터를 묻다) 



1. 신분사회, 공자의 선택은?



(신분의 사다리)



2. 타인과의 공유지대가 있는가?


互鄕難與言, 童子見, 門人惑.

子曰: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唯何甚? 人絜己以進, 與其絜也, 不保其往也.” 「술이」


호향 사람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가 어려운 걸로 소문이 났다. 

그 지역의 청년이 공자를 찾아오자 제자들이 어찌할 줄을 몰랐다.

공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돕고, 뒤로 물러나는 것을 관계치 않으면 될 걸,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는가? 

자고로 사람이 자신을 깨끗하게 하고 새 출발하려고 할 때 

그이가 과거와 결별하도록 도우면 되지, 

그이의 얼룩진 과거를 기억해서 무얼 하겠느냐?



3. 관용의 원칙이란?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위령공」


자공: 선생님, 한 평생 내내 자신을 이끌어 갈 만한 한마디가 무엇입니까?

공자: 그건 바로 관용의 원칙이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시키지 않도록 하라.


4. 여행에서 恕를 만나다.


仲弓問仁.

子曰: “出門如見大賓, 使民如承大祭. 己所不欲, 勿施於人. 

在邦無怨, 在家無怨.” 「안연」


       중궁: 선생님, 사람다운 게 뭡니까?

공자: 문 나서기는 중요한 손님 만나는 것과 비슷하고, 

사람을 부리기는 중대한 제사를 지내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시키지 않도록 하라. 

국가에서 서로 원성이 없어지고 가문에서도 원성이 없어질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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