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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里瀨(만리뢰)

아침에 비보를 듣고 마음이 너무나 황망하다. 억지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이것저것 정리를 하는데, 예전에 메모해 둔 싯구를 발견하고 여기에 다시 옮겨 둔다. 朴誾(박은)은 연산군 때 사람으로 17세 진사, 18세 문과에 급제한 사람이다. 그는 유자광의 간사함을 비판하는 소를 올려 파직되었다가, 25세 때는 아내마져 사별을 하고 술과 시로 마음을 달래었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불우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사화 때 동래로 유배를 왔다가 결국 사형을 당했다. 당시 26세였다고 한다. 제목이 萬里瀨(만리뢰)인데, 瀨(뢰)가 무슨 뜻일까? 여울, 급류... 沙石 위를 흘러가는 얕고 빠른 물이란다. 雪添春澗水(설첨춘간수) 눈은 녹아 봄 물을 더하고 鳥趁暮山雲(조진모산운) 새들은 저문 산 구름을 뒤쫓는다 淸境渾醒醉(청경혼..

한시 2022.05.24

動心忍性(맹자 고자장구 하15)

2022. 3. 11 오전에 페이스북에 써 본 글인데, 여기에도 저장해 둔다.  차분한 오전, 생각나는 맹자 구절이 있다.(아들과 조카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잔소리를 덧붙여본다) 2005년 12월 어느 날.....그날의 처절한 내 심정을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아내와 함께 부등켜 안고 울어야 했던 그 일을 어찌 잊을 수가 있으랴.....그 추었던 겨울.....(여기에 털어 놓을 수 없고)며칠 뒤 형님께서 그 사실을 아시고 격려해 주셨고,내가 맹자구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 이듬해 단오에는 그 구절을 써서 부채를 하나 보내 주셨다.  맹자 告子章句(下15)에 이르기를天將降大任於是人也(천장강대임어시인야)신덴,必先苦其心志(필선고기심지)하며, 勞其筋骨(노기근골)하며,餓其體膚(아기체부)하며, ..

담녕재 잡설 2022.03.11

小學題辭 소학제사

小學題辭 소학제사(小學題辭)[小學의 머리말] 【集說】饒氏曰 小學者는 小子之學也요 題辭者는 標題書首之辭也라 【집설】요씨(饒氏, 饒魯)가 말하였다. “小學은 소자(小子)가 배우는 것이요, 題辭는 책머리에 표제하는 말이다. - 饒魯(1293~1264), 호는 雙峯, 南宋의 理學者, (朱熹-黃幹-饒魯)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원(元)·형(亨)·이(利)·정(貞)은 천도(天道)의 떳떳함이요, 인(仁)·의(義)·예(禮)·지(智)는 인성(人性)의 벼리이다. 【正誤】元者는 生物之始요 亨者는 生物之通이요 利者는 生物之遂요 貞者는 生物之成이니 四者를 謂之天道니 天理自然之本體也니 亘萬世而不易이라 故曰常이라 仁者는 愛之理요 義者는 宜之理요 禮者는 恭之理요 智者는 別之理니 四者를 謂之人性이니 人心所具之天..

고전 경학 202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