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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廬를 다듬으며

이곳에 오랫만에 몇자 적어본다.예전에 블로그를 담녕재라 이름한 것은 삼국지 三顧草廬 부분에 제갈량의 초려에 쓰여진 柱聯 구절이라는 澹泊以明志, 寧靜以致遠에서 한글자씩 따서 담녕재라고 이름을 지었다.그 이면에는 훗날 내가 여유가 생긴다면 정말 華而不侈까지는 아닐지라도, 儉而不陋한 남향집을 집을 한칸 마련하면 당호로 붙이고자 하였던 것이다.그런데 그 사이 우선 내가 게을러진 것이 주 원인이고, 곁들여 눈도 침침해진 것 같아서 가급적이면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멀리하고자 하다보니 이곳이 다 허물어져 간다.더구나 현실적으로는 집값이 너무 오른데다가 나의 수입은 빠듯하기 때문에 담녕재 현판을 걸기에는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그래서리... 解絃更張이라는 말도 있는데, 느슨해진 신들매를 다시 조여매는 뜻에서 사이버 ..

담녕재 잡설 2024.07.08

男兒立志出鄕關

조회수 29회 2023. 10. 15. (옛날에 아버지게서 들려주신 구절, 내가 존경하는 임동석교수가 유튜브에서 했던 자세한 해설을 베껴와서 보관해 둔다) 立志出關 (임동석) 어릴 때 고향을 박차고 무조건 상경할 때 나로서는 참으로 결심을 다지도록 했던 시 한 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입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男兒立志出鄕關, 學若不成死不還. 豈期埋骨先塋側? 人間到處有靑山! 그런데 누구의 시인지, 어떤 경우에 지은 것인지도 몰랐지요. 얼핏 듣기로 일본 스님의 시라 하더군요. 호기심이 들어 찾아보았더니 일부 검색 사이트에 이를 蘇東坡의 시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절대 아닙니다. 이처럼 검색 사이트는 너무 맹신하면 안 됩니다. 만약 蘇東坡의 시라면 일찍이 중국에 널리 애송되었을 것이며, 뒷사람이 수없이 인용하..

한문학 2023.10.16

공자의 부인 성씨?

베껴온 글이다. 우선 저장해 둔다 [或者의 (공자부인의 성씨가) ‘幷官氏’라는 설에 대한 반론] ● 모인의 주장; [諱丘字仲尼娶幷官氏生子鯉鯉生伋] ● 본인의 질문 댓글; ① 위 공자부인의 이름은 ‘幷官氏(병관씨)’가 아닌, ‘亓官氏(기관씨)’가 아닌지요? ② 문헌에는, “孔子夫人亓官氏。亓與丌同。特封大成至聖文宣王夫人。”입니다. ● 근거; 亓姓[성호사설 제15권 人事門] “자휘(字彙)를 상고하니, 丌의 음은 기로서 성이니, 당나라에 기원실(丌元實)ㆍ기사능(丌士能)이 있었다. 또한 기(亓)자도 있어 기(丌)와 같은데 이 자도 또한 성이니, 당나라에 기지소(亓志紹)가 있고, 송나라에 기빈(亓赟)이 있었으며, 명나라에 기선(亓宣)ㆍ기기(亓驥)ㆍ기시교(亓詩敎)가 있었다. 이 두 글자의 음과 뜻이 비록 같으나, 반드..

고전 경학 2023.04.25